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늙은 가수/ 허수경

나 오래 전 병아리를 키웠다네 이 놈이 닭이 되면 내버리려고 다 되면 버리는 재미 그게 바로 남창 아닌가, 아무데서나 무너져내리는 거 반짝이는 거 반짝이면서 슬픈 거 현 없이도 우는 거 인생을 너무 일찍 누설하여 시시쿠나 그게 바로 창녀 아닌가, 제 갈 길 너무 빤해 우는 거 '늙은 가수' 반토막/  허수경

고마웠다,그 생애의 어떤 시간 -허수경

그때, 나는 묻는다.왜 너는 나에게 그렇게 차가웠는가.그러면 너는 내게 물을 것이다.그때,너는 왜 나에게 그렇게 뜨거웠는가.서로 차겁거나 뜨겁거나,그때서로 어긋나거나 만나거나 안거나 뒹굴거나 그럴 때,서로의 가슴이 이를테면 사슴처럼 저 너른 우주의 밭을 돌아 서로에게로 갈 때,차겁거나 뜨겁거나 그럴 때,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그럴 때,나는 내가 태어나서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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